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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 성모성지- 빛과 건축이 어우러진 신비의 공간 대칭 속에서 발견한 신성함 대칭은 아름다움을 느끼는 요소 중에 하나다. 건축에서 대칭이 강조될 때 그 공간은 더욱 경이롭게 느껴진다. 남양 성모성지 본당의 사진을 촬영할 때 나는 그 완벽한 대칭과 함께 빛이 만들어 내는 패턴에 매료되고 말았다.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반원의 곡선과 그 위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은 마치 초월적인 존재가 손을 뻗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남양 성모성지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성지라는 공간인 점을 강조하는 요소는 천장 중앙에 자리한 십자가였다. 어두운 실내에서 한 줄기 빛이 십자가를 비추는 순간, 마치 신의 존재가 이곳을 감싸는 듯한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나는 이 장면을 담기 위해 피사체의 디테일들이 선명하게 보이도록 촬영했다. 사진 속에 담긴 균형과 빛의 조화는 성지라는 공간이 주.. 2025. 4. 8.
성수동 목욕탕 같은 굴뚝, 사라지는 기억의 풍경을 기록하다. 사라지는 기억의 풍경을 기록하다.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다. 새로운 건물이 생기고 익숙했던 공간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과거의 흔적이 남은 장소들, 그리고 그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감정이다. 성수동을 거닐다가 우연히 마주친 오래된 목욕탕 분위기의 굴뚝! 더 이상 하얀 연기를 내뿜지 않은 이곳은 시간 속에 멈춘 듯했다. 하늘 위에 구금 한 조각이 그 위를 덮으며 잠시나마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순간의 마법 _ 성수동 목욕탕 같은 굴뚝과 구름사진을 찍던 그 순간, 마치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연기가 아니라 구름이었다. 구름이 굴뚝과 완벽하게 겹쳐지면서 마치 과거의 흔적을 되살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목욕탕이 활발히 .. 2025. 4. 7.
성수동 건축 사진 | 커먼 그라운드의 변신 커먼 그라운드의 변신성수동에서 건대입구 방향으로 걷다 보면 독특한 파란색 컨테이너 건물이 눈에 띈다. 이곳은 바로 커먼그라운드,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쇼핑몰이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바라본 커먼그라운드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었다. 후반작업을 통해 표현한 이미지 속에서 건축은 더 이상 정적인 구조물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형태로 다가왔다. 마치 기계적인 질서를 갖춘 로봇처럼 보이기도 했고, 영화 속 미래 도시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기하학적 구조와 색감의 조화커먼그라운드는 대형 컨테이너를 쌓아서 만든 구조적 특성이 두드러지는 공간이다. 파란색 컨테이너들이 반복적으로 쌓인 형태는 마치 블록을 조립한 듯한 기하학적인 패턴을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건축물을 단순히 ‘보이는 그대로’ 촬영하는 것은.. 2025. 4. 6.
성수동, 과거와 현재를 잇는 건축 – 우란문화재단 성수동 건축공장의 흔적을 담은 현대적 공간성수동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네다. 한때 서울의 대표적인 수공업지대였던 이곳은 여전히 곳곳에 공장의 흔적을 품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감각적인 건축과 디자인이 더해지며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이번에 촬영한 건물은 성수동의 이러한 특성을 잘 보여준다. 테라스와 창문 디자인은 마치 과거의 공장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느낌을 준다. 단순한 직선이 반복되는 구조는 산업적인 모습을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성수동 건축의 기하학적 패턴과 입체감이 건물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기하학적 패턴이다. 계단식으로 배치된 테라스와 날카로운 선들이 만들어내는 구성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직선적인 형태가 주를 이루지만, 햇빛이 건축물에 비칠 .. 2025. 4. 3.